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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 추천] 완성도 높은 정통 판타지, 이유 있는 명성!웹소설 매니아의 추천 & 리뷰/추천 서평 2021. 6. 30. 16:40반응형
웹툰을 한창 보다가 원작이 궁금해서 로맨스 판타지를 읽게 되고,
그러다가 판타지물 자체에 매력을 느껴서
정통 판타지를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명작!
전민희 작가님의 룬의 아이들
#정통판타지 #입문작추천 #성장물
#분량도_내용도_가볍지는_않아요
왼쪽은 1부 초판본, 오른쪽은 카카페 표지. 룬의 아이들 - 윈터러 [단행본]
소년이여, 반드시 살아남아라!삼촌에게 가문이 멸망당한 후소년 보리스에게 남은 것은 가문의 검 “윈터러” 뿐이었다.하지만 그 보물이 또 다른 위기의 원인이 될 줄이야.사람들이 “윈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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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룬의 아이들을 이제 접하는 이들에게
내가 중학생 때에 친구들이 한창 읽던 소설이
룬의 아이들, 정령왕 엘퀴네스였던 것 같고,
당시에 나는 완전히 해리포터에 매료된 상태여서
어둡고 묵직한 국내 판타지에는 손을 대지 않았던 것 같다.
주로 만화들이기는 했는데.. 여튼! 그러나, 대학생이 되고 시간이 나다 보니
사람들이 명작이라고 하는 작품들을 하나하나 보게 되었고
그 작품들 중 하나가 룬의 아이들이었다.
솔직히, 정통 판타지보다는 가벼운 로판에 익숙해져 있는 입맛에는
어둡고 밋밋한 맛이 있던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읽으면 읽을수록, 역시 명작은 명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리랑이나 토지보다는 견딜 만 했다!)로판은 아무래도 하나의 줄기를 가지고서
작은 이야기 하나를 쭉 이끌어나가는 느낌이라면
룬의아이들은 큰 줄기와 잔가지들이 있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내용이 굉장히 풍부하게 느껴졌고,
이것저것 묘사하려는 욕심에 스토리가 처지거나
몰입감이 떨어지지도 않아서 (특히 1부가!)
작가님이 강약 조절을 굉장히 잘하시는구나 하고 감탄하게 되었다.
2. 다른 건 몰라도 1부는 꼭 보시길
룬의 아이들은 출간된 지 20년이 된 작품으로
판타지 소설계의 클래식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1부 윈터러, 2부 데모닉, 3부 블러디드로 나뉘어 있으며
3부는 현재 카카페에서 연재 중이다.
1부는 보리스라는 남자아이가 모험을 통해 성장하는 스토리다.
2부는 1부와는 완전 개별의 스토리이며
불세출의 천재가 어떻게 세상과의 괴리를 극복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호불호가 좀 갈리지만 읽어는 볼 것)
3부에서는 1부와 2부의 어린 주인공들의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룬의 아이들 자체가 호흡이 긴 작품이기에
전부를 읽으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렇지만, 3부 중 하나를 꼽자면
1부 윈터러를 꼽고 싶다.
판타지 소설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룬의 아이들이라는 작품의 제목은 들어본 적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입을 모아서 1부만은 꼭 보라고 하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입을 모아 추천하는 데는 이유가 있는 법.
술술 읽히는 문장과 흡입력 있는 스토리 전개도 좋지만
각종 설정을 남김 없이 전부 활용한 점이 정말 좋았다.
설정을 늘어놓기만 하고 사용을 안하는 작품들도 봤기에...
판타지 소설을 읽는 눈을 높이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3. 미숙했던 소년이 자신만의 세계에서 나와 성숙해지기까지
웬만하면 여주인공을 메인으로 하는 소설을 추천하려고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 명작이면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Boy Meets A Girl은 있음..)1부를 스포 없이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초반에는 연약하고 착했던 소년인 보리스의 유년시절을 보여주고
중반에는 '살아남으라'는 전언에 따라 생존만을 유일 가치로 두는 모습을,
후반에 가서는 진정으로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여러 인연들을 통해 깨닫게 되고,
과거의 공포를 자신만의 온전한 힘으로 극복하여
성장을 이룩하게 되는 결말을 보여준다.
4.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 작품
명작의 기준은 재미와 의미 두가지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 점에서 룬의 아이들은 두 요소를 다 잡았다.
의미 부분을 좀 더 파고들자면 여러 메시지가 있지만
간단히 2개 정도만 적어보려고 한다.
1. 행복한 삶의 기준은 무엇인가
1부의 주인공 보리스는 생존만을 생각하며
자신의 하루하루가 어떻게 되든 살아남기만 하면
그것만으로도 괜찮다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인다.
모든 이들의 꿈과 희망 현재 우리들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그냥 돈만 벌면 된다는 생각으로
어디든 자소서를 쓰고, 취뽀한 후에는
직무가 맞지 않아도, 매일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어도
어차피 모두가 그렇게 산다며
삭막하게 살아가는 모습과 비슷하지 않나 싶다.
그러나, 그것이 행복한 삶인가를 묻는다면
아니라고 답할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생존보다 중요한 가치가 우리 삶에 있으며
그것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가
룬의 아이들에는 녹아 있다.
2. 나에게 나쁜 사람은 절대악인가?
룬의 아이들 속 세계는 다양한 정치적 이해관계가 존재한다.
그래서 절대악이라는 것의 정의가 납작하지도 않을 뿐더러
개인의 관점에 따라 아군도, 적군도 될 수 있다.
회사에서 부하직원에게 마음껏 갑질하는 사람이
개인적으로 환경 보호를 위한 기금을
몇 년 간 꾸준히 낸 사람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사람을 무조건 나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걸까?
5. 평점 및 마무리
★★★★☆
4.5/5
별 반개를 깎은 것은 2부 연재 후
10년 가까이 휴재를 때린 작가님에 대한
사소한 아쉬움 때문이다.
이 작가님 특유의 '일 벌리고 못 닫는' 버릇 때문에
작품 초기의 기세는 상당히 좋은 반면
뒷심이 딸리시는지 장기 휴재를 때리신다(...)
1부를 가장 추천하는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그런 거대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반 별 밖에 안 깎은 것은
약간 부잣집은 망해도 3년 간다는 느낌 때문이다.
1부의 강렬함이 작품에 자꾸 손이 가게 만든다.
3부는 아직 손을 못 댔는데, 시간이 되면 차차 읽어보려고 한다.
[단행본 바로가기]
룬의 아이들 - 윈터러 [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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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의 아이들 - 데모닉(완전판) [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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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의 아이들
[3부 선연재]1부 : 윈터러소년이여, 반드시 살아남아라!삼촌에게 가문이 멸망당한 후소년 보리스에게 남은 것은 가문의 검 “윈터러” 뿐이었다.하지만 그 보물이 또 다른 위기의 원인이 될 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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