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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판소 추천] 로판만 편식하지 말고 피폐물도 먹고 그래야죠웹소설 매니아의 추천 & 리뷰/추천 서평 2021. 6. 16. 17:13반응형
멘탈이 실시간으로 부셔져도 완결까지 달리게 되는,
일반인도 과몰입하게 만들어버릴 소설...
여왕 - 패스파인더
#피폐물맛집 #성장형여주 #무쌍여주 #노맨스
#차원이동 #맴찢 #고어주의 #반사이다
표지로부터 느껴지는 강력한 대작의 기운 패스파인더
소원을 이뤄 주는 화폐 ‘패스’를 찾아다니는 패스파인더.평범한 취준생인 가람은 충동적인 생각으로 이계로 떠나게 된다.가는 것까지는 좋았지만,돌아와 보니 원래 세상은사람과 동물이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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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소문에는 이유가 있는 법, 검증된 10년 맛집!
패스파인더는 2011년에 출간된 작품으로, 올해로 딱 10년이 되었다.
퓨전판타지 소설이라는 장르 특성 상 10년 정도 된 작품이면
룬의아이들이나 하얀늑대급은 아니더라도
준클래식에 이름을 올릴 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연재 시작으로부터 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
지금까지도 입소문에 입소문을 타고
신규 독자들이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는 작품이기에
그 영향력과 작품성은 이미 검증되었다고 볼 만하다.
카카페 댓글창. 최근까지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게다가 요즘 웹소설 동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킬링타임' 속성이 굉장히 강한 편이었다.
그래서 가볍고 쉽게 읽히는 문체, 사이다 전개, 단순한 구성
이런 특성이 굉장한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그러나, 유행은 돌고 돈다는 불변의 진리가 있지 않던가.
사이다 플롯이 지나치게 넘쳐나다 보니,
오히려 정통 판타지의 묵직-한 맛을 찾는 이들이 다시금 늘어나고 있다.
양산형 저퀄리티 판소에 대한 피로감으로 인해
담백하지만 확실한 필력이 있고 개연성이 뚜렷한 작품에 대한 수요가 생긴 것이다.
웹소계에 만연한 사이다 서사에 지친 사람이라면
이 소설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리 없다.
그러나, 단 하나의 높고 두꺼운 벽이 서 있으니...
2. 피폐하고... 고어해도... 맛이라도 보고 가시길
솔직한 고백, 지금 이자리에서 하겠다.
피폐물에 고어물을 얹은 작품 맞다.
그래도.. 1화부터 조금만이라도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처음부터 고어하거나 무서운 내용 안나오니까!
나는 당당하게 영업한다! 피폐물 츄라이 츄라이! 고어한 것이 무서워서 뒷걸음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츄라이 츄라이를 외치게 되는 명작이며,
특히 여성 독자들에게 더욱 강권하는 이유가 있다.
나약하게 울면서 피하지 말란 말이야! 당신들은 강한 사람들이다
3. 여주 중심 노맨스 성장 스토리
로판 치트라를 추천할 때 잠깐 언급했었던
여주 무쌍 스토리가 바로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판소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남성이라
여성 독자들이 이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도,
로맨스 없는 여주판소는 아직까지 그렇게 흔치 않다.
로판과 비교해보자면, 회빙환(회귀 빙의 환생) 후에
원세계로 돌아가고자 하는 여주는 별로 없으며,
대개 애초부터 고아 설정을 주는 등
원래 세계에 대한 그리움을 원천 차단한다.
독자들은 달콤한 로맨스를 즐기러 로판을 읽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맨스 여주 판소에 희소 가치가 있다고 본다.
가람의 목표는 사랑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로판 여주들만큼 결단력 있게 행동하지 않는다.
그러나, 오히려 그 점이 가람이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만들어준다.
사실, 우리들 모두 우유부단한 면이 있지 않은가.
정말 본인이 그 상황이라면, 머뭇거리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싶은
여러가지 딜레마가 가람과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그 과정을 고구마 전개와 비교하지 말 것!
스토리를 이상하게 질질 끄는 것이 고구마인 것이지,
합당한 개연성을 위한 묘사는 '빌드업'이라고 하는 것이다.
적당한 선에서 힌트를 주자면!
굉장히 사실적인 묘사가 여왕작가님의 필체와 작품의 분위기마저 잘 나타내는듯 하다. 그림의 제목은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딧', 이탈리아 화가 카라바조(Caravaggio)의 작품이다.
4. 과몰입을 이끌어내는 현실적인 묘사
우리의 여주인공, 가람은 차원이동을 겪기 전까지는
우리네 인생과 별 다를 게 없는 삶을 살다가
아무 전조도 없이 이세계로 발을 디디게 된다.
가람에게는 그 어떤 능력도 주어지지 않는다.
마치 갓 태어난 아기처럼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어떻게든 지식을 쌓고 살아남아야 하는 것이다.
심하게 다투고 인사조차 없이 헤어지게 된 부모님과 다시 만나기 위해.
이 작품을 읽으면 내용 속으로 속절없이 빨려들어가게 된다.
가람이 이세계로 걸어 들어가기 전까지의 삶이 내 일상과 다름이 없어서,
내가 가람이었다면 저 상황에서 정말 저렇게 행동했을 것 같아서,
가람이 움직이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알고, 그 마음을 잘 알겠어서...
그 모든 내용이 너무 현실적이어서 후유증이 남을 정도로.
5. 마무리 및 총평
★★★★/★★★★★
4/5
별을 하나 깎은 것은 내 멘탈이 같이 깎였기 때문이다.
쉬면서 읽어야 하는 작품이다.
그렇지만 맛있다. 매워도 젓가락을 놓을 수 없는 마라맛.
첫 화만 읽어도 바로 느낌이 오는 담백한 필체와
거대한 세계관을 지루하지 않게 묘사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짜임새 있는 구성과 인물들의 안배
그 모든 것들이 정말 완벽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4부의 재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고,
나도 내심 기다리고 있지만,
그냥 이대로 끝나는 것 또한 최고의 결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무리는 마지막화에 누군가가 썼던 댓글로 하고 싶다.
'언젠가는 이 소설도 뮐러처럼 놔주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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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파인더
소원을 이뤄 주는 화폐 ‘패스’를 찾아다니는 패스파인더.평범한 취준생인 가람은 충동적인 생각으로 이계로 떠나게 된다.가는 것까지는 좋았지만,돌아와 보니 원래 세상은사람과 동물이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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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파인더
소원을 이뤄 주는 화폐‘패스’를 찾아다니는 패스파인더. 평범한 취준생이었던 가람은 이세계에서‘패스파인더’가 되어 버린다. 패스파인더가 된 순간 가람의 원래 세계는 가족을 포함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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