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판리뷰/★★★☆] 평타 이상은 치는 후회물 로판

 

카카페가 조아라 작가들을 대거 흡수하기 전까지만 해도

투데이 1-5위 내에 드는 작품들은 괜찮은 게 많았지만

요즘은 조아라에서 좋은 물건 건지기가 어렵다

떼잉쯧 요즘 읽을 게 없어

그래서 나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독자들을 위해

20-30화 내외 연재가 진행 중인

새싹과도 같은 신상 로판을 먼저 읽어보고

 필력, 캐릭터, 스토리, 신선도, 무게감 5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될성부른 새싹 리뷰"를 진행해보고자 한다.

 

그래서 주간으로 넘어가고 월간으로까지 넘어가게 되었으니

거기서 평타 치는 후회물 판소 하나를 건졌다!

 

딸기모카 - 부활한 악녀를 찾지 마세요

 

#회빙환X #후회물 #무심녀 #능력녀 #부활 #사이다 #도주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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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 문화의 시작 - 로맨스&BL, 부활한 악녀를 찾지 마세요

 

첫인상 : 3.5점

일단 회빙환 아니라는 점과 제목이 타 소설 대비 덜 오글거려서 골랐다.

(요즘 소설 제목 너무 오글거려... 좀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봄)

조아라에서 작품을 고를 때에는 작품소개를 반드시 읽는데,

카카페와는 다르게 작가님의 필력을 맛볼 수 있는 구간이 있다.

이 부분을 잘 작성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딸기모카 작가님은 적절하게 핵심 내용도 노출하고 적절한 키워드를 노출해서

대략적인 작품의 방향을 잘 보여주셨다고 본다.

흔히 볼 수 있는 후회물 클리셰로구나 하고 1화부터 읽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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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필력 : 4점

필력이나 맞춤법도 걸리는 부분이 없어서 합격점.

정말 글 잘 쓰시는구나! 하고 감탄을 할 정도는 아니지만

맞춤법과 서툰 비문에 눈이 괴롭지 않으니 이정도면 좋다!

 

 

2. 캐릭터 : 4점

건조한 여주가 굉장히 작품 내에서 두드러지는 느낌이다.

역시 요즘 로판물의 거대한 유행에 따라 여주에게 막강한 힘을 쥐여준다.

그리고 여주는 그 힘을 가지고서 자유롭게 움직인다.

 

나머지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대략적인 윤곽만 드러난 상태이다.

그리고 사람보다 동물, 몬스터들의 매력이 돋보인다는 점이 독특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정의로운 우두머리 늑대 네시가 참 마음에 들었다.

아직까지 남주 후보는 1-2명 뿐이고, 차차 늘어나지 않을까 예상한다.

 

 

3. 스토리 : 3점

메인 스토리 중간중간 각 캐릭터의 뒷이야기를

적재적소에 잘 풀어놓아 답답함이 없다.

 

그러나, 도주 중인 여주가 가는 길을 왜 돌아가는지에 대해

독자들에게 적절한 힌트를 주거나 합당한 이유를 알려주지 않는 등

약간의 허술한 부분이 눈에 띄어서 아쉽다.

 

아직 기승전결의 '기'까지만 왔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본다.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되는 상태에서 연재가 한 달 가까이 늦어져

아마 타 연재처로 작품을 옮기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나 싶다.

관심이 간다면, 기다무로 전환되기 전에 얼른 조아라로 달려갈 것!

 

 

4. 신선함 : 2점

전형적인 후회물 클리셰에, 여주에게 베네핏 부여

무심한 여주가 거대한 권력을 갖고 휘두르는 플롯

28편 밖에 없는 내용 속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 비틀기는 없었다.

특별한 셀링 포인트는 한 스푼 정도 첨가된 착각계 요소가 될 듯 하다.

그리고 앞서 말했던 개성 넘치는 몬스터들이 될 듯 싶다.

 

 

5. 무게감 : 3점

무게감 요소는 이 소설이 얼마나 가벼운지, 무거운지의 기준으로

잘했다 못했다의 기준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 작품 속 여주의 삶은 부활 전과 후로 나뉜다.

부활 전의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를 너무 장황하게 늘어놓지도,

너무 간략하게 축약하지도 않아서 그 균형감을 잘 잡았다.

그리고 부활 후에는 예고된 사이다 전개로

여주의 어두운 과거를 자연스럽게 중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건조하되,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아

밸런스가 잘 잡힌 소설이 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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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연재처를 옮기면서 스토리나 캐릭터를 보완해서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오픈하는 작품들이 많다.

아마 이 작품도 관련 내용으로 작가님이 공지를 주신다면

믿고 따라가 봤을 때 적절히 즐기기 좋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로판이 매일마다 쏟아져 나오는 요즘,

모든 요소에서 평균점을 받는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조아라 : 문화의 시작 - 로맨스&BL, 부활한 악녀를 찾지 마세요